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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08 07:34 수정 : 2007.08.08 07:34

현대차 준중형 ‘i30’

현대차가 유럽 전략형 모델인 준중형 해치백 'i30'의 국내 판매실적이 당초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자 내수와 수출 비중 조정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출시된 i30는 7월에 1천776대, 이달 들어 310대(6일 마감기준) 등 올해 판매목표 6천대의 3분의 1을 다소 넘는 2천76대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7, 8월이 휴가 등으로 인해 전통적으로 자동차 비수기인데다 i30 판매가 아직 한달도 지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한 셈이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현재의 판매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판매실적이 당초 목표치보다 50% 많은 9천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현대차 내부에서는 i30의 내수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i30의 월 생산계획을 국내판매용 1천대, 수출용 7천대로 잡았는데 현재 내수 시장에서 계약 후 미인도 물량이 1천300대로 고객이 지금 차량을 주문하면 인도까지 약 한달 반 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여기에 수출도 2만대 이상 주문이 밀려 있어 주문 후 선적까지 3개월이나 소요될 것으로 보여 수출물량을 내수로 돌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i30의 내수와 수출 생산 비중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 담당 부서의 판매 실적이 걸려있기 때문에 이들 부서가 서로 물량을 내주기 어렵다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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