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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중형 스포츠실용차로서는 처음으로 6단 자동변속기를 달고 출시될 르노삼성의 Q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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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부터 지엠대우·기아·현대 장착차량 ‘봇물’
연비·승차감 향상…중형차까지 도입 대세 ■ 6단 변속기 채용 확산=‘QMX’에 이어 내년 1월에 발표될 지엠대우의 ‘토스카’ 새 모델도 중형 세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초 판매를 시작할 기아차의 대형 스포츠실용차 ‘모하비’나 현대차의 후륜구동 대형 세단 ‘제네시스’ 또한 6단이다. 현대차는 현재 서산공장에서 6단 자동변속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변속기 생산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공사가 내년에 마무리되는 대로 자체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 생산을 시작하고 고급모델을 중심으로 채택 대상 차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말 생산될 예정인 에쿠스 풀체인지 모델을 비롯해 그랜저 등 중대형차들에 자동 6단 변속기를 채용하는 등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가 대형차와 중형차를 가리지 않고 이제는 6단 변속기 채택이 대세가 되는 모양새다. 현재 국산 차량중 6단 변속기를 채용한 모델은 현대차의 베라크루즈가 유일하다. 에쿠스, 그랜저는 5단을 채용하고 있으며 쏘나타, SM5는 그보다 더 낮은 4단을 사용하고 있다. 중형 승용차에서는 토스카가 5단으로 가장 높은 단수의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다. ■ 6단 변속기의 장점= 자동변속기의 단수가 높을수록 차량의 주행성능은 좋아진다. 단수가 높다는 것은 엔진에서 나오는 동력이 트랜스미션을 통해 바퀴로 전달되는 과정이 좀더 세분화된다는 이야기다. 결과적으로 도로여건이나 교통상황에 따라 엔진의 동력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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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바라클루즈에 채택되어 있는 6단 자동변속기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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