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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주유소에서 고객이 직접 주유하는 모습. 지에스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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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특집] 도로가 신난다
전 경기도 용인 수지에 삽니다. 남편도 서울로 출퇴근하니 적어도 둘 중 한 명은 매일 차를 갖고 하루 왕복 60㎞ 넘는 길을 출퇴근합니다. ‘기름값 오르면 버스 타면 되지’, 쉽게 말들 하지만 길도 빙빙 돌아가죠, 앉기는커녕 시루 속 콩나물처럼 빽빽하게 실린 채 낡은 수도권 버스를 타고 매일 출퇴근해 보세요. 대안도 없는데 괴로울 것만 같아 한달에 기름값이 얼마 드는지 따져보지도 않습니다. 유테크도 뻔한 내용이라 치부하고 신경도 안 썼습니다. 하지만 웬걸요. 다 아는 듯해도 다 모르는 게 ‘유테크’더군요. 반성했습니다, 이 기사 쓰며. 내년부턴 저도 기필코 ‘유테크족’에 동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60~80원 할인·적립은 기본…마일리지 보너스도포인트 활용하면 정비·사은품에 보험료 납부까지
셀프주유소 찾으면 ℓ당 30~50원 추가할인 혜택 ■ 카드 활용은 기본=에스케이에너지의 경우 ‘할인+캐쉬백 적립형’의 카드들을 잘 활용하면 ‘더블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나 ‘T 드림 카드’로 결제하면 리터당 60원 할인에 오케이캐쉬백을 0.5% 적립해준다.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네이트 드라이브에 회원으로 가입해 레귤러 또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하면 ‘오토리더스 회원’으로 분류돼 최대 4.5%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지에스칼텍스 주유소라면, 신한 ‘빅플러스 GS칼텍스 카드’가 리터당 80원 적립으로 혜택이 큰 편이다. 1일 2회, 1회 주유한도 15만원, 월간 주유한도 40만원 안에서 가능하다. 또 KB-GS칼텍스의 스마트 카드와 신한 ‘러브 카드’는 휘발유 리터당 60원의 할인혜택을 준다. 전월 신용카드 결제액에 따라 할인폭을 다르게 하는 카드도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한진이 대주주로 참여한 에쓰-오일의 경우 우리은행의 ‘스카이패스 에쓰-오일 카드’를 출시해 올해 인기를 끌었다. 리터당 60원 할인 및 금액의 0.5%를 에쓰-오일 보너스포인트로 적립해주고, 1500원당 1.8마일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기름값 할인폭이 크다고 무턱대고 카드 신청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카드마다 특징이 있으므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는 건 필수다. ■ 포인트도 챙기자=에스케이에너지의 오케이캐쉬백은 범용성이 큰 포인트제도다. 주유소뿐 아니라 전국 4만5천여곳의 점포가 제휴사이기 때문에 쌓기 쉽고 사용률도 높다. 1년에 쌓이는 적립포인트만 2천억포인트에 소진율도 80~90%라고 한다. 지에스칼텍스의 포인트는 주유소뿐 아니라 계열 경정비점인 오토오아시스, 주유소 내 편의점인 조이마트에서 정비나 물건 구입 때도 쌓인다. 또 본인 생일과 결혼기념일 전후 1주일간 주유하면 250포인트, 배우자 생일에는 150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현대오일뱅크의 포인트는 현대·기아차의 자동차를 구입할 때나,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자동차 보험료를 낼 때도 사용할 수 있다. 대개 1만점 이상이 되어야 기름값 결제나 사은품 신청을 할 수 있었는데, 최근엔 2천~5천 포인트 정도의 자투리 포인트도 알뜰히 쓰도록 스키장이나 스파 이용 때 할인혜택을 주는 쿠폰 서비스도 홈페이지에 오픈했다. 에쓰-오일의 포인트는 온라인 음악이나 전자책 구매 및 대여 등 콘텐츠 이용에도 쓸 수 있고, 보호시설 퇴소 청소년의 자립지원을 위한 기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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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활용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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