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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이 카네기 멜론 대학과 공동 개발한 무인자동차 ‘보스’. 지엠대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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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배홍상씨 주도적 역할…20년뒤 실용화
인공지능 주행 솜씨 수준급 ‘2위와 20분 차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제너럴 모터스(GM) 테크센터. 천정 위에 온갖 전자기기를 단 밴 승용차가 테크센터 앞마당을 거침없이 달리고 있었다. 앞차가 멈춰서자 자연스럽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멈춰섬은 물론 부드럽게 장애물을 피해서 달리기도 했다. 솜씨 좋은 운전자가 차를 몰고 있나 싶어 안을 쳐다보니 운전석이 텅 비어있다. 혼자서 자동으로 운전하는 차, 바로 지엠이 자랑하는 무인자동차 ‘보스’의 시운전 공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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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이 카네기 멜론 대학과 공동 개발한 무인자동차 ‘보스’ 앞에 선 한국인 개발자 배홍상(35)씨. 기계공학을 전공한 그는 이 차량의 제어 부분을 맡은 핵심 개발자다. 지엠대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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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의 운전석 모습. 인공지능을 지닌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핸들을 돌리거나 브레이크를 밟도록 지시한다. 지엠대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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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의 래리 번즈 부사장은 시연회장에서 “자동차가 운전자를 직장까지 모셔다 주는 동안 운전자는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 디트로이트/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한겨레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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