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 주가 추이
|
판매 18% 급락에 메릴린치 “파산 가능성”
주가 54년 만에 최저…자금조달 나설 듯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이며 미국 자동차산업의 상징인 제너럴모터스(GM)이 심각한 경영 위기에 내몰렸다.
최근 고유가와 경기불황으로 북미시장의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지엠의 영업수지가 크게 악화하고 주가도 폭락했다.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는 1일(현지시각) 지엠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1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 상황이 더 악화하면 파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냈다. 메릴린치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조정하는 한편, 지엠이 현금 부족 때문에 15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서야 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메릴린치의 ‘경고’에 지엠의 주가는 이튿날 9.98달러까지 떨어졌다. 1954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하락률(15%) 또한 87년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엠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74% 떨어졌다.
메릴린치 보고서가 나오자 지엠 쪽은 즉각 반박성명을 내어 “2008년 자금 수요분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과 재무적 유연성이 있다”고 위기설을 일축했다. 릭 왜고너 지엠 회장은 지난달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우리는 연말까지 안정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
불황 직격탄…지엠 시동 꺼지나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