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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2.25 19:05 수정 : 2009.02.25 19:05

렉서스 RX350

[새차 돋보기] 렉서스 RX350

‘크로스오버의 원조’ 렉서스 아르엑스(RX)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이 한국에 상륙했다. 1998년 처음 데뷔한 뒤 벌써 3세대째다. 우선 들여온 모델은 3.5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의 RX350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렉서스의 ‘풀모델 체인지’(전면 개조) 모델이니만큼 렉서스가 지향하는 차란 어떤 것인가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새 RX는 우선 외관만 보면 전보다 더 경쾌하고 날렵한 모습으로 변했다. 앞모습의 실루엣만 본다면 이 차가 크로스오버인지 세단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을 정도다. 뒷모습도 더 얇아진 후면 램프 덕분에 전 세대 모델보다 더 날렵해진 느낌이다. 그냥 딱 봤을 때는 차가 더 작아진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로는 길이는 3.5㎝, 폭은 4㎝ 더 커졌다.

내부 인테리어에서는 우선 비대칭 모양으로 변한 대시보드가 가장 눈에 띈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모양이 많이 달라서 신선해 보인다. 운전석은 대시보드와 오른쪽 팔꿈치 쪽에 있는 콘솔박스가 쭉 이어져서 마치 운전자를 감싸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기어박스는 조금 위쪽으로 올라갔고 그 아래에 RX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리모트 터치 콘트롤’이 자리잡고 있다. 레버를 마우스처럼 움직여서 각종 내부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운전대를 직접 잡아보니 조용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넘치는 렉서스 특유의 느낌은 여전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거침없이 시속 180㎞까지 치고 올라갔다. 시속 180㎞에서 ‘퓨얼컷’(과속 방지를 위해 일정 속도 이상에서는 연료공급을 중단한다)인데 시속 190㎞까지는 탄력을 받아 더 올라갔다. 차체가 높은 만큼 바람소리는 좀 나는 편이었지만 엔진 소음은 매우 작았다. 엔진소리보다 바람소리가 훨씬 더 크게 느껴졌다. 흔들림도 거의 없었다. 핸들링은 조금 더 무겁고 민감해졌지만 적당한 수준이었다.

도요타는 디젤 모델을 만들지 않는다. 따라서 이 차도 가솔린 모델이다. 연비는 9.1㎞/ℓ로 좋아졌지만 무게 2.3톤의 차를 가솔린 엔진으로 끌고 다니는 건 좀 부담스럽다. 경제성과 환경성 두가지 면에서 모두 그렇다. 역시 RX의 진수는 나중에 출시될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당장 부드럽고 조용하고 덩치 큰 차를 찾는다면 역시 RX를 빼놓고는 다른 대안을 내놓기가 쉽지 않을 게다. 가격 프리미엄 모델 7770만원, 럭셔리 모델 7370만원.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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