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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말디 지엠대우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지엠대우의 ‘뉴지엠’ 편입 방침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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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지엠의 파산보호신청에 따른 여파가 전세계 자동차산업 곳곳에 불어닥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관심거리였던 지엠대우는 ‘뉴 지엠’ 편입이 확정돼 한고비를 넘겼지만 유동성 위기는 여전히 남아있다. ‘맹주’ 지엠이 세력을 잃은 북미 자동차시장은 그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자동차회사들의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 지엠대우 “매각은 절대 없다” 지엠대우의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2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엠은 지엠대우를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엠이 밝힌 구조조정과 딜러망 축소 문제는 미국 본사만의 문제로 지엠대우는 정규직에 대한 구조조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매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국내 시장에서도 정부의 지원 덕분에 지난달 차량 판매량이 늘어났고 유럽 등에서 지원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세계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 곧 지엠대우의 생산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엠이 미국 내에서 2011년부터 소형차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토사구팽’ 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전세계적으로 경차와 소형차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지엠대우를 대체한다기보다는 늘어난 수요에 발맞추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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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 4월 업체별 자동차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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