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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YF VS 도요타 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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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YF VS 도요타 캠리
내주 첫선 신형 쏘나타, 사전예약만 1만5천대 ‘돌풍’
10월 출시 캠리, 세련된 디자인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형승용차 쏘나타의 신형 ‘와이에프’(YF·사진 왼쪽)가 오는 17일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지난 2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신형 쏘나타는 벌써 1만5000대를 훌쩍 넘겨 중형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달 말이면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중형차인 도요타 캠리(오른쪽)가 국내 시장에 본격 소개되며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한국 대표 대 세계 대표의 싸움이 되는 셈이다. 가을 중형차 격전에 벌써부터 차 마니아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 쏘나타 한국대표 자존심 보인다 현대차는 원래 8일로 예정됐던 쏘나타 신차 발표일을 계속 연기해 가면서도 최소한의 정보만을 내놓고 있지만 이미 각종 동호회를 중심으로 발빠르게 정보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확 바뀐 디자인이 가장 눈길을 모은다.
현재 모델인 엔에프(NF) 쏘나타가 2004년 9월 출시됐으니 5년 만의 완전개조(풀모델체인지)다. 그런데 새 쏘나타는 차량의 모습이 바뀐 정도에 그치지 않고 콘셉트 자체가 달라졌다. 뒷부분이 납작하게 깎인 쿠페형 디자인으로 기존의 중후한 가족형 세단이 아닌 젊은층을 노린 스포츠 세단으로 변신한 것이다. 큼지막한 그릴과 날카로운 헤드램프도 그런 느낌을 더한다.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의 새로운 마케팅 목표에 주목하고 있다. 쏘나타는 젊은 사람들이 타는 차로 차별화하면서 그랜저나 제네시스를 가족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최고출력은 쏘나타에 실린 2.0 세타Ⅱ 엔진을 개량해 기존 163마력에서 165마력으로 2마력 정도 높인 데 불과하다. 하지만 현행 4단에서 6단 변속기로 업그레이드했고 연비는 11.5㎞/ℓ에서 12.8㎞/ℓ로 향상됐다. 차 길이는 2㎝ 정도 길어졌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비스듬하게 접히는 백미러 등의 옵션을 달아 화려함을 더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엔에프보다 200만원 이상 비싸진 1900만원 후반에서 2700만원 후반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쪽은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가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등 사양이 고급화됐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소비자들로부터 가격 상승폭이 너무 크다는 원성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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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쏘나타와 도요타 캠리 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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