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0.03 09:44
수정 : 2017.10.0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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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둘째날인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인터체인지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많은 차가 몰려 정체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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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블로그 설문조사 결과
48% “보복운전 당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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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둘째날인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인터체인지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많은 차가 몰려 정체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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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가 깜빡이도 켜지 않고 자기차 앞으로 끼어들 때 운전자들이 가장 크게 분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운전자 2명 가운데 1명은 직접 보복운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아자동차가 운영하는 블로그 ‘K-플라자(PLAZA)’ 온라인 설문조사(736명)를 보면 ‘운전 중 상대 운전자에게 화가 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76%가 “그렇다”고 답했다. ‘화나게 하는 상대방 부주의 운전’ 유형을 묻자 75%가 ‘깜빡이 안켜고 차가 급히 끼어들 때’라는 항목을 꼽았다. ‘빵빵 뒤에서 경적을 울릴 때’(13%), ‘반대편 차량이 상향등을 켰을 때’(8%), ‘앞차가 급제동할 때’(4%) 등도 ‘분노 유발’ 항목으로 선택됐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은 보복운전을 직접 경험하거나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보복운전을 직접 경험했다는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8%에 이르렀고, 25%는 보복운전이 이뤄지는 현장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경찰청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보복운전으로 형사입건된 운전자는 모두 2168명으로, 2015년(927명)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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