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02 15:27
수정 : 2018.01.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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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일 포항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창립 50주년 엠블럼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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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아 ‘새도약’ 선언
“사업 스마트화 및 에너지·소재 산업 육성”
권 회장 “시원유명(視遠惟明)의 자세로 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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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일 포항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창립 50주년 엠블럼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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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난 4년여 동안의 사업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은 2일 포항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로운 50년을 맞아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포스코그룹이 가야 할 길을 명심하고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하는 시원유명(視遠惟明)의 자세로 올 한 해 더욱 분발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포스코는 이날 창립 50주년 공식 엠블럼을 내놓았다. 철강 등 기존사업의 스마트화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에너지와 소재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게 포스코의 구상이다.
포스코는 창사 이래 지속 성장을 해왔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신규 투자한 사업들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경영위기를 겪었다. 한때 7조원을 웃돌던 연결 영업이익은 최근 2조원대 중반까지 떨어졌고 대외신용도 하락이 이어졌다. 급기야 중국발 공급 과잉과 세계 철강 경기 하락 속에 2016년엔 사상 첫 적자를 냈다.
포스코는 2016년 5월 비상경영을 선언한 뒤 강도 높은 경영쇄신을 벌여왔다.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비핵심 철강사업을 매각하고 유사사업은 합병하는 등 부실사업을 정리한 결과 2012년 71개까지 늘었던 국내 계열사는 현재 38개, 국외 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각각 줄었다. 포스코는 “4년 간 구조조정 건수만 150여건에 이르고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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