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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02 15:10 수정 : 2006.01.02 15:10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의 그랜저TG. (고양=연합뉴스)

작년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국내외 판매실적이 전년보다 15% 이상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500만대를 돌파했다.

2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완성차5사의 작년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 내수와 수출(KD 포함)을 합해 총 521만9천659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판매량(451만6천512대)보다 15.6%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다.

차 판매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경유값 인상과 경기 침체가 겹쳐 내수시장은 지지부진했던 반면 해외공장 건설 등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작년 내수판매는 총 113만3천954대로 전년보다 4.3%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수출은 408만5천705대로 19.1% 급증하며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회사별로 쌍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가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내수 57만814대(전년비 3.7% 증가), 수출 196만2천881대(〃13.3% 증가) 등 전년대비 11% 증가한 총 253만3천69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작년 내수시장 점유율은 50.3%로 2004년(50.3%)에 이어 2년 연속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했다. 수출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 등 해외공장에서 생산, 판매된 물량이 67만570대로 전년대비 49.7%나 늘어나고 해외시장에서 잇단 호평을 받은데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기아차도 내수 26만6천508대(〃5.9% 증가), 수출 100만1천258대(〃16.3%) 등 전년대비 13.9% 증가한 126만7천766대를 기록하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23.5%로 현대차와 합한 현대.기아차그룹의 내수 점유율은 73.8%에 이른다.

GM대우는 115만7천857대(내수 10만7천664대, 수출 105만193대)를 팔았는데 내수에서 3.1%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수출에서 32%나 급증해 전년대비 28.6%나 증가했다.

쌍용차는 내수 7만3천543대, 수출 6만7천763대 등 총 14만1천306대를 기록했는데 내수에서 5개사중 유일하게 감소(25% 감소)한 반면 수출에서는 증가율이 80.5%로 5개사중 가장 컸다.


르노삼성은 국내에서 전년대비 40.4%나 급증한 11만5천425대를 팔아 현대, 기아에 이어 3위에 오른 것에 힘입어 수출(3천610대)까지 포함, 전년보다 39.9% 많은 11만9천35대를 판매했다. 전체 증가율로는 5개사중 최고다.

현대차 싼타페.
모델별 내수 판매량은 쏘나타가 11만4천528대(뉴 EF쏘나타 포함)로 7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오르고 뉴아반떼XD(7만9천278대)와 그랜저(7만3천638대, 그랜저 XG 포함)가 뒤를 잇는 등 1-3위를 모두 현대차가 휩쓸었다.

한편 12월 한 달동안 5개사는 전년 동월보다 13.9% 많은 총 53만1천547대를 팔았는데 특소세 인하조치 환원과 신차 효과 등으로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29.5%나 급증한 12만6천332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수출은 40만5천215대로 9.7% 증가했다.

12월 한 달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그랜저(1만248대)였으며 싼타페(9천8대)와 쏘나타(8천901대.EF 쏘나타 제외), 아반떼XD(8천80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 물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시장도 살아날 조짐을 보여 올해 완성차 업체의 실적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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