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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0 06:43 수정 : 2006.01.10 06:43

올 2만8천대 판매 목표..럭셔리카 BH 성공의 `전초전'

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TG.수출명 아제라)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위상 다지기에 적극 나선다.

그랜저TG의 미국 안착 여부가 내년에 출시될 첫 럭셔리카 `BH'의 성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TG가 아제라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말 미국에서 출시됐다. `아제라'는 이탈리아어로 창공이라는 의미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구형 그랜저(수출명 XG350)의 재고분 4천대가 소진되는 대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그랜저TG의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그랜저TG의 미국 판매 목표는 2만8천대로 구형 그랜저의 작년 판매대수(1만7천645대)보다 1만대 이상 높여 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형 그랜저는 미국에서 현대차를 대표하는 준대형 차종으로 보기에는 판매가 미흡했다"면서 "쏘나타와 투싼 등 중형 모델들의 미국 판매가 안정돼 가는만큼 올해는 그랜저 판매에 보다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랜저는 현대차가 추진중인 수출차 고급화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작년에 미국에서 쏘나타(13만365대) 판매가 아반떼XD(11만6천336대)를 처음 앞지르는 등 수출차종 고급화에 힘을 쏟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에 나올 BH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서는 그랜저의 시장 개척이 필수적으로 보고 있다.


즉, 쏘나타를 팔던 회사가 갑자기 BH를 내놓으면 시장이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그랜저가 완충작용을 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BH는 회사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갖추느냐의 열쇠를 쥐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BH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선 그랜저가 현대의 이미지를 높이고 고급차에 대한 저변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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