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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쇼 GM 신차, 출시 1년여만에 생산 축소 |
오프라 윈프리의 토크쇼에서 방청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져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미국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GM)사의 폰티악 G6이 출시 당시의 '오프라 효과' 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 채 1년여만에 생산 라인을 줄이게 됐다.
31일(현지 시간) 디트로이트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GM 은 지난주 미시간주의 오라이온 타운십의 생산공장 근로자들에게 오는 4월부터 G6의 생산을 10퍼센트 이상 축소할 것이며 수주내에 250명에서 400명 가량의 감원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G6 가 생산초기부터 줄곧 중형 승용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데 따른 것으로 GM 측은 중형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G6 의 판매 부진 이유로 들고 있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신차 출시 전 시험 평가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쿠페 대신 4 도어 세단을 먼저 시장에 내놓는 등 GM 이 중요한 실수들을 저지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GM 의 오라이온 타운십 생산라인 축소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과의 경쟁속에 고수입을 창출하는 SUV 의 판매부진, 그리고 높은 생산 비용등으로 인해 지난해 5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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