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6.08 21:09
수정 : 2006.06.0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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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닌 더스타일 선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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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 무스 형태의 메이크업 베이스, 떠서 쓰는 헤어 트리트먼트, 립스틱 같은 에센스…. 최근 기존 제품들과는 형태와 사용법이 다른 뷰티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런 제품들은 사용하는 재미를 줄 뿐 아니라 품질도 좋아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엘지생활건강이 최근 내놓은 ‘이자녹스 화이트 X-II 플러스 선밤’은 퍼프를 이용해 바르는 신개념의 자외선 차단제다. 회사쪽이 지난해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기존 자외선 차단제들이 바른 뒤 손에 끈적임이 남고 얼굴이 번들거린다는 단점을 파악해 개발한 제품이다. 내용물이 팩트나 트윈케이크처럼 고형 크림 상태로 압축돼 있어 퍼프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엘지생활건강은 스틱 형태의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 ‘보닌 더스타일 선스틱’도 출시했다. 이 제품을 사용해봤다는 김성수씨는 “골프를 자주 쳐서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한데도 그동안은 귀찮아서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 제품은 편하게 바를 수 있는 데다 바지 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 있어서 애용한다”고 말했다.
무스 형태의 메이크업 베이스도 나왔다. 바로 ‘슈에무라 UV 언더 베이스’(사진 가운데)가 그 제품이다. 소비자 이선영씨는 “기존의 액체나 스틱으로 된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과 달리 부드러운 무스 형태여서 피부에 얇고 촉촉하게 밀착돼 피부톤을 고르게 연출해준다”고 평가했다.
기초화장품인 에센스도 스틱 형태로 간편하게 돌려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시세이도의 ‘뷰티 볼티지 에센스’(사진 오른쪽)는 하얀 고체형 스틱으로 돼 있어 간편하게 필요한 부위에 직접 바를 수 있다. 에스티 로더에서는 붙이는 아이크림인 ‘파워 코렉팅 패치 포 아이즈’를 판매하고 있다. 눈가 주위에 꼭 맞게 디자인된 이 패치 제품은 붙이고 있는 동안 눈가의 주름은 미세한 에너지 기류를 통해 전달받은 수분으로 촉촉해지고, 그 결과 짧은 시간에 눈 밑과 눈 꼬리 부분의 주름을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특징이 있다고 회사쪽은 내세운다.
또 팬틴은 떠서 쓰는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인 ‘팬틴 트리플 집중 영양팩’을 최근 내놓았다. 다른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들이 짜서 사용하는 데 견줘, 피부에 바르는 영양크림처럼 떠서 바르도록 만들어졌다. 팬틴 브랜드 매니저 김희진 부장은 “뻔한 제품으로는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소비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제품에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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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코렉팅 패치 포 아이즈, 슈에무라 UV 언더 베이스, 뷰티 볼티지 에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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