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07 19:33
수정 : 2005.03.07 19:33
휴대폰속 전국지도 보며 길찾기
휴대전화 단말기가 드디어 내비게이션까지 삼켰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최근 지도 정보가 들어간 휴대전화의 개발을 완료하고, 조만간 이를 시중에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케이티에프(KTF)를 통해 오는 25일께 위치인식서비스(LBS)가 가능한 단말기(모델명 SPH-V6500·사진)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단말기에는 전국의 지도가 64MB(메가바이트) 크기로 압축돼 들어가 있다. 이 단말기로 케이티에프의 정액제 길안내 서비스인 ‘케이웨이즈’ 서비스에 가입하면 목적지까지의 길 안내와 교통상황 정보 지도를 보면서 확인할 수 있다. 슬라이드업 모델로, 130만 화소 카메라폰 기능과 엠피3플레이어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엘지전자도 에스케이텔레콤(SKT)을 통해 내비게이션폰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망연동 실험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6월 이후 내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말기에도 40MB 크기의 지도 정보가 들어 있어, 에스케이텔레콤의 정액제 길안내 서비스인 ‘네이트드라이브’를 통해 내비게이션처럼 쓸 수 있다.
지금까지의 네이트드라이브나 케이웨이 서비스에서는 우회전, 좌회전 등의 기본적인 방향표시만 이뤄졌지만, 내비게이션폰 출시를 통해 일반 내비게이션처럼 지도를 보며 길을 찾아가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달 4만대 이상 팔려나간 ‘베스트셀러’인 가로보기 단말기의 후속모델을 에스케이텔레콤에서는 이달 중으로, 케이티에프에서는 5월 중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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