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1.10 18:12
수정 : 2007.01.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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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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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 효과 좋고 소재·디자인 현대화
옛 여성들이 즐겨 신던 버선(
사진)이 고유가 시대 ‘짠돌이’ 보온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장터 옥션은 최근 들어 버선이 하루 평균 300여개씩 팔리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버선은 기능은 그대로 유지한 채 소재와 디자인이 한층 현대화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전통 버선과 달리 신축성이 있는 스판이나 울, 폴라플리스 같은 다양한 소재가 사용돼 신고 벗기가 편리하다. 또 꽃무늬, 줄무늬 등 화려한 디자인과 색깔로 현대적 감각을 반영했으며, 내피가 털로 돼 있어 방한 효과도 뛰어나다. 가격은 1천~5천원대.
여성들이 실내에서 즐겨 신던 추억의 덧신도 더욱 실용적인 디자인과 소재로 다시 태어났다. 양말형, 실내화형 등 다양한 디자인에 어른용부터 유아용까지 나와 있으며, 종류만 40여종에 이른다. 과거 겨울철 학생들이 신던 털 실내화도 가정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옥션의 경우 지난해 겨울에 견줘 2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전항일 옥션 팀장은 “바닥 난방비 절감을 위한 발·다리 보온용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버선은 양말처럼 편하게 신으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 인기”라고 말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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