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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2 19:42 수정 : 2005.06.02 19:42

0.6% 그쳐…소비회복 기대 ‘찬물’

지난 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이 분기별 수치로 6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용카드 등을 사용한 외상구매(판매신용)도 감소세로 돌아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에 찬물을 부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1분기중 가계신용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3월말 현재 가계신용(대출+판매신용) 잔액은 477조7191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조원(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분기별 가계신용 증가액은 2003년 4분기 7조6194억원에서 2004년 1분기 2조8877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분기 7조5614억원, 3분기 7조1874억원, 4분기 9조4천583억원으로 3분기 연속 높은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이 감소한 것은 소비회복 지연으로 신용카드사의 판매신용이 급감한데다 상호저축은행과 신협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4분기 8조2천억원 증가에서 1분기 3조7128억원 증가(0.8%)에 머물렀다. 이는 분기별 증가액으로 지난 9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2003년 4분기 2.8%에서 2004년 1분기 1.1%로 감소했다 2분기 1.9%, 3분기 1.7%, 4분기 1.9%로 횡보세를 보여왔다.

판매신용 잔액은 24조6081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6560억원(2.6%)이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판매신용 잔액은 지난 2002년 4분기에 3조6197억원 늘어났다가 2003년 1분기에 5조3546억원 감소한 이후 줄곧 감소세를 이어갔고, 지난해 4분기에 무려 1조2569억원 증가했다가 이번에 감소세로 반전됐다.

한편, 전체 가계신용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4.8%였으며 판매신용은 5.2%를 차지했다. 전체 가계빚은 478조원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가구당 빚도 3천만원을 넘어섰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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