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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단말기 · 전화번호 일본서도 그대로 사용 |
에스케이텔레콤이 7일 비동기 아이엠티-2000 이동통신(WCDMA) 가입자들에게 일본에 가서도 국내에서 사용하던 이동통신 단말기와 전화번호를 사용해 음성통화와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하는(자동로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국하면서 단말기 메뉴에서 통화를 연결할 서비스 종류를 아이엠티-2000으로 설정하면 일본의 보다폰케이케이 통신망을 통해 현지에서도 국내에서처럼 통화를 할 수 있다. 인천공항 출국장과 면세점(28번 탑승구 앞)에 있는 에스케이텔레콤 국제로밍센터에 요청하면 설정을 바꿔준다.
통화료는 1분 기준으로 일본 현지 가입자와 통화할 때는 607원, 한국으로 전화를 걸 때는 1891원, 한국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을 때는 324원을 문다. 현지에서 한국에서 걸려온 전화로 영상통화를 할 때는 1분당 1860원을 부담해야 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아이엠티-2000 자동로밍 대상 나라를 연말까지 홍콩, 싱가포르,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으로 확대한다. 에스케이의 해외로밍 서비스 이용자는 2003년 56만명에서 2004년에는 112만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170만명에 이를 전망된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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