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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7 17:04 수정 : 2005.06.27 17:04

지난 22~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SEK 2005)에서 엘지전자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이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지상파디엠비 시청 기능을 가진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해보고 있다. 엘지전자 제공.


‘SEK 2005’ 결산

‘융합(컨버전스) 바람을 타라.’

지난 22~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SEK 2005)는, 컨버전스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을 예고했다. 통신과 방송, 이동통신과 게임, 유선과 무선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 이동통신 단말기, 소프트웨어 등이 대거 선보였다. 관람객들의 발길도 이런 제품들로 몰렸다.

컨버전스 추세에 따라 노트북이나 이동통신 단말기에 ‘블루투스’ 기술이 대거 채택될 것도 예고됐다. 블루투스란 기기끼리 데이터를 무선으로 빠른 속도로 주고받게 하는 기술로, 이를 이용하면 노트북이나 이동통신 단말기에 무선 이어폰(헤드셋)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컨버전스 제품이 주류=이번 전시회에서는 컨버전스 제품이 아니고서는 눈길을 끄는 것 조차 어렵다는 게 또다시 확인됐다. 노트북 컴퓨터는 하반기 시작될 예정인 지상파디엠비(DMB) 시청 기능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았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지상파디엠비 시청 기능을 가진 제품을 선보였다. 엘지전자는 영화나 방송 시청에 적합하도록 15:9 비율의 14인치 고화질 액정화면을 채택한 것을 내놨다. 이 제품은 디엠비 예약 녹화와 화면 저장 기능도 갖고 있다. 디엠비 시청장치를 주변기기처럼 만들어, 필요없을 때는 떼어놓을 수 있다. 고급형은 199만원, 실속형은 179만원, 보급형은 159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디엠비 시청 노트북, 3차원게임 휴대전화
‘이종결합’ 선보여 블루투스도 활성화


이동통신 단말기쪽에서는 위성디엠비 시청 기능을 가진 제품을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각각 내놨다. 엘지전자는 2.2인치 액정화면을 달고, 화면을 뛰로 꺾어 받침대 위에 올려놓고 시청할 수 있게 한 제품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텔레비전 연결기능을 가져, 이 단말기로 받은 위성디엠비를 텔레비전을 통해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들 업체는 ‘이동통신 단말기+3차원 게임기’ 형태의 제품도 내놨다. 3차원 게임기 기능을 가진 제품에는 단말기의 움직임을 감지해 그에 맞춰 동작하는 기술이 채택돼, 단말기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게 한다. 전용 게임기처럼 양손으로 쥐고 즐기며, 방향 키를 사용하지 않고 단말기를 앞뒤좌우로 흔들기만 해도 된다. 텔레비전에 연결해, 비디오게임기처럼 게임을 즐기게 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이동통신 단말기로 즐기는 3차원 게임도 많이 선보였다. 모모웹은 단말기의 움직임을 감지해 그에 따라 동작되는 휴대폰용 3차원 게임 ‘모션게임’, 케이티에프(KTF)는 휴대폰으로 3차원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인 ‘모션팩’을 내놨다.

블루투스도 뜬다=노트북에 디엠비 시청 기능이 추가되고, 이동통신 단말기에 디엠비·게임·음악 기능이 더해지는 컨버전스 추세에 따라 블루투스 기술이 뜨고 있는 모습도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위성디엠비 시청, 엠피3 플레이어, 3차원 게임기 기능을 가진 이동통신 단말기를 중심으로 블루투스 기술을 채택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단말기를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 두고, 무선 이어폰의 리모콘을 통해 단말기를 동작시키는 방법으로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할 수 있다. 스테레오를 지원하는 무선 이어폰의 등장도 블루투스 기술 이용의 활성화에 한 몫 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컨버전스 단말기에는 블루투스 기술이 필수”라며 “앞으로 내놓는 이동통신 단말기와 노트북에는 대부분 채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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