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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0 14:13 수정 : 2005.08.10 14:16

10일 열린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개점 행사에 이명희 회장이 참석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개점 행사에는 구학서 사장을 비롯해 석강 백화점 대표, 이경상 이마트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했으나 이 회장은 해외 휴가 중이어서 불참했다. `월드 클래스' 백화점을 표방하면서 이날 문을 연 본점 신관은 이 회장의 의지가 담긴 숙원사업인 데다 이를 계기로 롯데에게 뺏긴 `유통 명가'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여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따라서 비록 이 회장이 그동안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려왔지만 이번 신관 개점 행사에는 참석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졌었다.

특히 올 들어 그룹 사보를 통해 유통업에 대한 소신과 부친인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경영철학을 회고하는 등 변화된 행보를 보여 업계에서는 본점 신관 개점을 계기로 이 회장이 은둔 경영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대외 활동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었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여태껏 매장 오픈 행사에 참석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전문경영인에게 매장 운영 등 모든 권한을 일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 회장의 장남인 정 부사장은 아직 경영의 전면에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현장을 적극 챙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부사장은 이날 개점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30년 숙원사업을 이루게 돼 기쁘다"며 "입점 브랜드 수는 적지만 식품매장과 편집매장을 차별화해 경쟁업체를 압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부사장은 "강남점도 초반에는 입점 브랜드 수가 적어 고전했지만 1-2년 뒤에 강남 1위 백화점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며 "본점도 그러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의 성향을 연구한 뒤 구관을 새롭게 꾸며 신관과 조화를 이루는 매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1995년 신세계에 입사, 현재 경영지원실 총괄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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