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1.03 20:23
수정 : 2013.01.03 20:23
소비자원, 14개 중 8개 식품서 기준치 이상 검출
티브이(TV)홈쇼핑과 소셜커머스에서 파는 일부 게장과 냉면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홈쇼핑과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되는 게장·냉면·훈제연어를 대상으로 위생지표균·식중독균 시험검사 결과, 게장 14개 가운데 8개, 냉면 8개 중 1개에서 세균 또는 대장균군수가 기준을 초과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게장 제품 중 1개는 냉동게장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이 검출됐음에도, 미생물 기준이 없는 냉장게장(냉동이나 살균 또는 멸균 처리를 하지 않는 게장)이어서 제재할 방법이 없어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3년간(2010~2012년 9월)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게장·냉면·연어 관련 위해정보 중 실제로 알레르기나 식중독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게장 77건, 냉면 45건, 연어 8건이었다.
소비자원은 “홈쇼핑과 소셜커머스 등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식품은 택배 배송 도중에 온도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관련기관의 주기적 점검과 근본적인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은 냉동이나 살균 처리를 하지 않은 절임류 식품의 미생물 개별기준 신설과 냉장과 냉동이 필요한 온라인 판매 식품의 배송 안전기준 마련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하고 기준위반 제품에는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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