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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카라즈 폴더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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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기준 입법예고 전후로
놀이방용 매트 판매량 크게 증가
너무 두꺼우면 아이들 다칠수도
소음방지 효과 큰 차이 없어
의자 다리 밑에 붙이는 펠트·캡
‘층간소음 용품’ 구입 늘어
열두살과 여섯살의 두 아들을 둔 주부 김아무개(41)씨의 집에는 놀이방용 매트가 3개나 있다. 큰 아이 돌 전에 구입한 첫 매트는 ‘안전용’이었다. 혼자 앉지 못하고 자꾸만 고꾸라지는 아이가 다칠까봐 구매했다. 하지만 둘째가 태어난 뒤 구매한 두 번째, 세 번째 매트는 ‘소음 방지용’이다. 5층짜리 빌라의 2층에 사는 김씨는, 아이들 둘이 뛰어다니기 시작하자 윗집·아랫집이 소음에 시달릴까봐 2개의 매트를 더 구매해 거실이며 안방에도 깔았다. 김씨는 매트가 소음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느낀다.
“애들이 매트 안 깐 부분까지 온 집안을 작정하고 뛰면 어쩔 수 없지만, 블럭이나 장난감 때문에 생기는 생활 소음에는 확실히 도움이 돼요.”
김씨는 “10여년 전 큰 아이용 매트를 구매할 때는 종류도 다양하지 않았고 두께도 1㎝ 정도로 얇았는데, 둘째 아이용 매트를 구매하려고 보니 매트들이 두껍고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윗집 텔레비전 소리도 들릴 정도로 방음이 안 되는 집이어서 소음 방지용으로 의자 다리 커버도 사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층간소음을 둘러싼 갈등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어린이 놀이방용 매트를 층간소음 방지용품으로 구매하는 이들이 늘었다.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공동주택 층간소음기준에 관한 규칙 제정안 입법예고’ 전후 오픈마켓들의 놀이방용 매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많게는 갑절까지 늘었다. 지마켓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층간소음방지매트 판매량이 직전 4일(4월6일~9일)보다 61% 늘고 전년 동기대비 109% 늘었다고 밝혔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에 전년 동기 대비 놀이방매트 판매가 245% 늘었고 인터파크에서도 같은 기간 직전 4일 대비 6~9일 대비 놀이방 매트 판매량이 27% 늘었다.
현재 소음방지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놀이방 매트는 일체형(롤형) 매트, 퍼즐·조립식 매트, 폴더매트 등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푹신한 감촉에 복원력이 좋고 무게감이 있어 쉽게 밀리지 않는 피브이시(PVC. 폴리염화비닐) 재질의 일체형 매트는 꾸준히 인기가 있다. ‘아소방’(아파트 소음 방지) 등 소음방지에 특화된 롤형 매트를 제작해 어린이 매트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엘지(LG)하우시스 쪽은 “자사 피브이시 롤형 매트는 펼쳤을 때 경계선 없이 면이 하나로 균일하기 때문에 물리적 충격 흡수가 균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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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아소방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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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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