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12.02 16:32
수정 : 2014.12.02 16:32
“소매점이 자율적으로 하는 것…유통업체 문제”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끼워팔기 언급’에 해명
|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해태제과의 다른 과자 3개에 허니버터칩을 붙여서 팔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허니버터 논개’ 등의 이름을 붙였다.
|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끼워팔기 논란’과 관련해 “소매점에서 하는 것으로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고 2일 밝혔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이날 “제조업체는 제품을 만들어서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것까지가 할 일이다”며 “끼워팔기도 소매점에서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고 해태제과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끼워파는 품목들도 다 다르지 않느냐,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발언 취지도 제조업체를 들여다보겠다는 게 아니라 유통업체의 끼워팔기 행위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허니버터칩 같은 인기상품을 비인기상품과 같이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법이 금지하는 ‘끼워팔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에 대한 부당 마케팅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김효진기자
july@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