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12.12 12:47
수정 : 2014.12.12 14:09
대형마트에서 감자·꿀·식용유 등 재료 판매량 급증
‘꿀감자칩 만드는 법’ 조회수 9일 만에 10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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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서 모델들이 ‘꿀감자칩 만드는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홈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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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과자 ‘허니버터칩’을 유통업체에서 구경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대형마트에서 감자·꿀 등 허니버터칩의 ‘재료’가 잘 팔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구할 수 없자 ‘차라리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홈플러스는 허니버터칩 품귀 현상이 일어난 올해 11월1일부터 12월11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감자 매출이 23%, 꿀 매출이 84.4%, 식용유 매출이 26.2%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을 구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꿀감자칩’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으로 보인다. 한 상품이 유행하면 관련 상품 매출도 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17일까지 감자·꿀·식용유 할인 행사도 진행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푸드 컨텐츠 제공 서비스 ‘올어바웃푸드’ 누리집에서는 ‘꿀감자칩 만드는 방법’이 3일 게시된 뒤 11일까지 조회수가 10만 건을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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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통업체에서 ‘꿀꽈배기’(허니) ‘버터링’(버터) ‘칩포테이토’(칩) 과자를 ‘허니버터칩 3종’으로 묶어 팔고 있다. 인터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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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는 ‘꿀꽈배기’(허니) ‘버터링’(버터) ‘칩포테이토’(칩) 과자를 ‘허니버터칩 3종’이라 묶어 팔고 있는 유통업체의 마케팅이 화제가 되는 등 ‘전설 속의 과자’가 돼 버린 허니버터칩을 찾는 이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김효진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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