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서울 명소 검색 심리분석
홍대·가로수길·이태원·서촌…. 서울시내 ‘뜨는 지역’을 가장 먼저 찾는 이들과 그 장소를 채우는 이들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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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추구형’·‘모험형’도 높은 비율
홍대·강남역 인기…가로수길은 시들
20대 이하 이태원…40대 이상 삼청동 하지만 분석 결과 패널 가운데 가장 소수인 ‘모험형’ 심리 성향을 가진 이들이 ‘뜨는 지역’ 검색에는 가장 적극적인 편에 속했다. ‘뜨는 지역’ 관련 검색량의 12.4%는 이들이 입력했다. 다수인 관심추구형(42.1%)·완벽추구형(14.7%)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제일기획은 ‘모험형’을 새로운 ‘뜨는 장소’를 개척하는 이들로 봤다. 제일기획은 “‘모험형’은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소유할 때 갖게 되는 ‘특권’에 대한 욕구가 두드러져 새로운 장소를 찾아 열심히 돌아다닌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그 장소로 몰려올 경우 그곳을 떠나 새로운 명소를 찾아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전체 패널들에 비해 이태원(2위), 경리단길(7위), 상수동(9위), 한남동(10위)을 많이 검색했다. ‘명소’ 대부분을 채우는 것은 ‘관심추구형’이었다. 전체 패널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이들은, 그 이상으로 ‘명소 찾기’에도 적극적(관련 검색량의 42.1%)이었다. 제일기획은 “이 유형은 타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욕구가 크다. 명소를 찾는 이유도 상당 부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관심을 받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세대별로 보면 20대 이하 패널들은 상대적으로 이국적 분위기인 이태원에 관심이 많았고(검색량 2위), 30대 패널들은 다른 세대에 견줘 부암동·연남동·서촌·북촌 등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이 혼재된 지역에 대한 검색량이 많았다.(각 7~8, 10~11위) 40대 이상의 패널들은 젊은 세대에 비해 삼청동·인사동(6, 8위) 등 한정식집이 많은 지역에 대한 검색량이 많았다. 제일기획은 “이번 분석으로 검색 행동이 소비자 심리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규명했다.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마케팅에서 소비자 맞춤형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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