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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9.01 15:54 수정 : 2016.09.01 20:53

“100년 이상 가는 재단 되게 출연금 1조원으로 키우고 싶어”

“잠재력을 지닌 신진 과학자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경배 과학재단 설립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과학재단에 3천억원 규모의 개인 보유 주식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서경배 과학재단은 서 회장이 개인 재산을 출연한 첫 공익재단이다. 매년 공개 모집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 신진학자 3~5명을 선발해, 과제당 5년 기준 최대 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특히 우수 연구자에 대해서는 중간심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국내외 전문가들로 과학자문단과 심사위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과학자문단은 재단의 전반적인 운영과 해외 연구 지원 사업에 대해 자문을 맡고, 심사위원단은 분과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연구 지원 사업 심사를 맡는다.

과학재단 이사장을 맡은 서 회장은 아버지인 고 서성환 선대 회장의 가르침이 재단 설립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의 경영철학을 언급하며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만 세계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항상 과학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이젠 서 회장 자신도 과학의 발전이 미래를 향한 희망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다. “과학을 포기하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과학자들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세상을 만듭니다. 사람이 행복할 수 있고, 물질적으로도 훨씬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겁니다.”

재단 출연금은 서 회장이 갖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우선주를 매각해 3000억원으로 시작한다. 그는 앞으로 재단이 50~100년 이상 갈 수 있도록 출연금을 꾸준히 늘려 1조원 수준으로 키우고 싶다고 했다.

서 회장은 자신이 경영을 해오는 과정에서도 과학기술의 힘이 크다는 걸 체험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90년대 초 경영이 아주 힘들 때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비타민 유도제를 함유한 화장품 개발에 매진했어요. 결국 1997년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을 개발해 이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산적했던 문제들이 해결됐습니다.” 요즘도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의 3%가량을 연구·개발비로 쓴다고 했다.

서 회장은 “재단에서 지원받는 연구자 가운데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노벨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답했다. “재단을 통해 세계에 길이 남을 연구 성과를 거두는 젊은 과학자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 영광의 순간에 같은 자리에 서 있고 싶습니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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