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등 중국 업체 쇼핑축제
올해 매출액 20조원 돌파 예상
“파격가 매력” 직구족들 가세
배송 늦어도 괜찮은 물품 쇼핑
11번가 ‘십일절’ 등 국내 행사도
11월11일, 중국에서는 ‘광군제’(光棍節)라는 쇼핑 이벤트가 열린다. 단 하루에 20조원에 이르는 돈이 풀린다. ‘1이라는 숫자가 4번 겹치는 날’이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로 시작된 행사가 거대한 ‘쇼핑 명절’로 자리잡았다. 이제 중국 소비자뿐 아니라 국내 ‘직구족’에게도 중요한 쇼핑 명절이 돼가고 있다.
“급하게 쓸 물건보다는 천천히 배송돼도 괜찮을 물건 위주로 산다. 배송이 늦는 경우가 많아서다. 그래도 워낙 물건 값이 싸 광군제를 이용해 작은 사치를 부려보곤 한다. 지난해에는 샤오미에서 나온 체중계와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밴드를 사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다.” 외국 쇼핑몰에서 물건을 직접 사기를 좋아하는 회사원 김준범씨는 11월11일이 다가오자 사고 싶은 물건 5가지를 정해 위시리스트(구매 희망목록)에 저장해두었다. 10일 자정이 되면 위시리스트에 저장해뒀던 제품의 할인 폭을 확인하고 살 예정이다. 그러나 김씨가 구매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억명의 중국 소비자와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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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에서운영하는 쇼핑몰톈먀오(티몰)의광군제행사(위)와온라인쇼핑몰 11번가의 ‘십일절’ 행사 알림페이지. 톈먀오 누리집 갈무리 에스케이(SK)플래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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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에서운영하는 쇼핑몰톈먀오(티몰)의광군제행사(위)와온라인쇼핑몰 11번가의 ‘십일절’ 행사 알림페이지. 톈먀오 누리집 갈무리 에스케이(SK)플래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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