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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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63.9% ‘대형유통점 영업시간 제한 찬성’ |
최근 입법화가 추진되고 있는 대형 유통점의 심야ㆍ새벽시간 영업 제한에 대해 소비자의 64% 정도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민 열린우리당 의원은 최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3.9%가 대형 유통점 영업시간 규제에 찬성했으며 반대의견은 24.9%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대형 유통점 영업시간을 제한할 경우 영업제한 시작시각으로 오후 11-12시 38.8%, 오후 9-10시 37.9%, 오전 1시 이후 9.8%, 해제시각으로는 오전 8-9시 34.3%, 오전 5-7시 20.7%, 오전 4시 이전 15.8%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들은 `대형 유통점으로 인해 재래시장이나 영세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80.8%가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대형 유통점이 지역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자도 47.8%나 됐다.
반면 40.5%는 '대형유통점이 싼 가격에 물건을 공급,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주므로 지역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심야ㆍ새벽시간 대형 유통점의 영업은 제한하고 재래시장 등의 영업은 허용하는 것이 지역상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자가 62.6%,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지역별로 대형유통점 입점을 제한하는 것에 대한 `찬성' 의견이 58.2%로 각각 조사됐다.
응답자의 56.8%는 `재래시장이 심야영업을 할 경우 대형 유통점 대신 재래시장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평소 자주 이용하는 시장 유형은 대형 유통점이 55%, 재래시장이 42.1%로, 그 이유는 대형 유통점의 경우 `상품이 다양해서' 50.0%, `늦은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16.6%, `가격이 저렴해서' 16.5%, 재래시장은 `가까이 있어서' 39.2%, `제품이 싱싱하고 좋아서' 29.7%, `저렴해서' 14.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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