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02 14:07
수정 : 2018.01.03 01:17
김 1속 지난달 평균 가격 9178원
전년 동월보다 14.1% 올라
수출 물량 늘고, 충남 작황 부진 원인
서민들의 대표 반찬인 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최근 수출 물량이 늘면서 공급이 줄어든 데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서해안 지역의 황백화 현상으로 인한 작황 부진까지 겹쳐서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를 보면 김(중품 기준) 1속(100장)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9178원으로 전년 같은 달(8047원)보다 14.1% 올랐다. 이는 공사가 농수산물 유통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김 가격이 오른 것은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탓이 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김 수출액이 처음으로 5억달러(약 53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 말부터 주요 산지인 충남 서천 지역 김 양식어장에서 발생한 김 색깔이 누렇게 변하는 황백화 현상으로 작황이 부진한 이유도 있다.
대형마트서 파는 김 소매가격도 올라, 조미김 20봉 평균 가격이 지난달 8980원으로 전년 동월(8480원)보다 6%가량 올랐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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