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23 15:01
수정 : 2018.02.23 15:34
쌀·돼지고기 등 원재료 값 인상에 따른 것
햇반 9%, 스팸 7.3%, 냉동만두 6.4% 인상
씨제이(CJ)제일제당이 햇반·스팸 등 4가지 품목, 54개 제품의 값을 3월1일부터 올린다.
씨제이제일제당은 23일 햇반 품목의 7가지 제품값을 평균 9%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제품인 일반 햇반(210g) 값은 7.1% 올라 1400원에서 1500원이 된다. 스팸 2종의 값도 올리는데, 이 가운데 대표제품인 스팸 클래식(340g)의 값은 5480원에서 5880원으로 7.3% 오른다.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한 냉동만두 19가지 삼호 부산어묵(사각)을 포함한 어묵 26개 제품 값도 각각 평균 6.4%, 9.8% 인상한다. 햇반은 2012년 7월 이후 5년7개월, 어묵과 스팸은 2014년 7월 이후 3년7개월, 냉동만두는 2014년 12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다. 씨제이제일제당은 “수년간 원가인상 요인을 감내했으나, 최근 주요 원·부재료 비용 등이 지속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씨제이제일제당은 햇반 값은 원재료인 쌀값이 최근(2017년10월~2018년2월) ㎏당 1958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7% 상승했고, 이런 추세가 지속하면 2018년 쌀 가격은 2017년보다 30% 이상 오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팸과 냉동만두 가격 인상은 돼지고깃값 상승세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제이제일제당은 국내산 돼지고기(뒷다리 살) 값이 지난해 ㎏당 3981원으로 2016년보다 12.7% 올랐다고 밝혔다. 어묵 가격 인상은 연육과 대파, 당근 등 원·부재료 값 인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씨제이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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