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25 18:19
수정 : 2018.10.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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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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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 6촌 동생인 본부장이 직원 폭행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 전면 재조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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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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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급 임원이 직원을 폭행한 동영상이 공개돼 물의를 빚은 교촌에프앤비 권원강 회장이 “폭행 사건을 전면 재조사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임원은 권 회장의 6촌 동생으로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사직 처리 됐다.
권 회장은 이날 낸 사과문을 통해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 드린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고객과 전국 가맹점주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본부장은 당시 사건에 대한 징계로 2015년 4월 퇴사 처리 된 뒤 다음 해 복직된 상황”이라며 “친척 관계가 아닌 교촌 직원으로서 결정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폭행 사건의 전말과 기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서 전면 재조사를 진행하겠다”며 “재조사를 통한 결과에 따라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회사의 재조사 방침이 나온 뒤 해당 임원은 즉각 사임 의사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사항의 중대함을 고려해 즉각 사직 처리 했다. 피해 여부에 따라 재조사는 추후 논의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폭행의 가해자는 권 회장의 6촌 동생인 권순철 신사업본부장(상무)으로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대구 수성구 식당에서 직원의 멱살을 잡고 머리를 내치는 등 폭행 장면이 이날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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