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1.27 11:07
수정 : 2018.11.27 14:50
농심, 해물맛 앞세워 두달 만에 2100만개
오뚜기, ‘미역국·라면’ 조합 1000만개 팔려
라면 시장 점유율 1·2위인 농심과 오뚜기가 내놓은 라면 신제품이 두 달 만에 2000여만개, 1000만개가 팔렸다. 간편식 시장 확대로 라면 위기설이 나오는 가운데, 해물과 해초류를 앞세워 틈새시장을 겨냥한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지난 9월10일 내놓은 ‘해물안성탕면’ 봉지면이 2100만개 판매됐다고 27일 밝혔다. 대표적인 스테디셀러인 안성탕면에 해물된장뚝배기 맛을 더해 시원한 느낌을 가미한 데다, 쌀쌀한 날씨 특수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최근 용기면 판매가 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안성탕면 용기면(66g·900원)도 출시한다. 1인 가구와 혼밥족을 고루 끌어당기겠다는 방침이다.
라면 시장 점유율 2위인 오뚜기의 ‘쇠고기미역국라면’도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개 판매됐다. 오뚜기는 최근 미역국 제품이 간편식 시장에 쏟아져 나온 점에 착안해 미역, 쇠고기 건더기 등을 더한 라면을 내놓았다. 특히 이 제품은 임신 4개월째인 개발자가 처음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오뚜기는 2015년 출시 50일 만에 1000만개가 판매되며 중화풍 라면 인기를 이끈 진짬뽕에 버금가는 ‘신제품 특수’에 고무된 분위기다. 오뚜기는 “미역국과 라면은 어울릴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깼다”고 말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