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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07 16:54 수정 : 2019.10.07 20:57

사진 비지에프리테일 제공

씨유, 500원 라면·900원 커피 선봬
이마트24도 라면 등에 ‘민생’ 붙여

대형마트, 생수·물티슈 저가 사활
“주기적 구매…신규 고객 창출 효과”

사진 비지에프리테일 제공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저가경쟁이 뜨겁다. 대형마트가 초저가 전략 대표 상품으로 생수·휴지·라면 등 생활필수품을 대거 배치한 데 이어, 편의점도 생활용품 중심으로 ‘가성비’ 경쟁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비지에프(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는 500원 라면(지난달 31일 출시), 900원 커피(200㎖, 10일), 1500원 식빵·모닝롤(10일) 등 ‘실속상품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또 1인 가구가 주고객층인 점을 고려해 1+1, 2+1 등 증정 행사 대신 반값 행사를 롤티슈(24개입, 1만7900원→8950원), 세제(1ℓ, 4천원→2천원) 등 생활용품 14개 품목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씨유가 ‘실속상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2007년 이후 12년 만이다. 씨유 관계자는 “다른 유통업체 대비 편의점이 접근성이 좋은 점을 활용해, 생활필수품 중심으로 고객에게 합리적 소비를 제안하는 취지”라고 했다. 이마트24도 지난해 10월부터 ‘민생라면’, ‘민생도시락김’, ‘민생화장지’ 등 가성비 제품을 앞세워 왔다.

사진 홈플러스 제공
생활필수품 중심 저가 전략은 올초부터 초저가 경쟁을 벌여온 대형마트 업계에서 특히 활발하다. 이마트는 8월말~9월초 ‘국민가격’ 상품으로 물티슈(100장, 700원), 치약(120g, 3입, 2천원), 생수(2ℓ, 6병, 1880원) 등을 내놓았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생수를 각각 1650원과 1590원에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생필품은 주기적인 구매가 보장되기 때문에 집객 효과를 높이기 좋고, 판매 기간이 길기 때문에 대량 매입이 원활하다는 이유에서다. 무겁고 부피가 크다는 이유로 그간 이커머스에 지분을 많이 뺏긴 생필품에 초저가를 적용해 소비자 발길을 되돌리겠다는 계산이다. 소비심리가 위축돼 가성비 제품에 대한 선호가 커진 점도 생필품 초저가 정책에 ‘적기’라는 판단이다.

‘생필품 전진배치’ 전략으로 집객 효과도 일정 정도 거뒀다는 게 업계 자체 평가다. 이마트는 지난 8월초 700원 물티슈가 한달 만에 57만개가량 팔렸는데, 구매고객의 70%가 지난 6개월간 이마트에서 해당 상품군을 산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저가 생수를 출시한 지난달 19~30일 매장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7%가량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생필품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했다. 다만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강도 높은 저가경쟁을 벌이고 있는 터라, 일시적 효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점포 차별화 등 추가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따른다. 최근 위메프는 사실상 ‘온라인 다이소’를 표방하며 ‘100원샵’을 열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초저가는) 이커머스도 같은 전략이라 출혈경쟁은 더 커질 개연성이 높다”며 “(마트 등이) 점포 방문객 수와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된 이탈층인 20~30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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