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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DMB용 PDA 대박 |
작년 11월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용 PDA(모델명:PM80)가 두달만에 1만3천여대가 팔리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PDA의 연간 국내시장 규모가 7만대, 월평균 6천대지만 자사의 지상파DMB 겸용 PDA는 12월 5천대, 1월에 8천대가 팔리는 등 국내 PDA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이 제품은 3.5인치 LCD화면에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 2시간30분 이상 DMB 방송시청이 가능할 뿐 아니라 녹화까지 가능하고 스케줄 관리, 문서작업 등 PDA 본연의 기능까지 모두 갖췄으나 가격은 39만 9천원으로 저렴하다.
이 제품은 특히 위성자동위치측정시스템(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을 추가할 경우 네비게이션 기능까지 가능해 지금까지 PM80을 구입한 고객들의 92%가 GPS를 장착했다.
LG전자는 휴대전화 기능이 없는 PM80이 잘 팔리고 있는 것은 네비게이션과 PDA의 결합 제품으로 휴대가 가능하고 자동차에서도 거치대를 활용,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네비게이션 자체 국내 시장 규모가 연간 80만대 정도라는 점 을 감안할 때 PM80의 매출이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며 "휴대가 가능하고 네비게이션이 되면서 TV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이 제품 대박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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