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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장(부사장)에 고재구씨 |
기아차[000270]는 11일 고재구(高在九.55) 현대차 전주공장 부공장장(전무급)을 광주공장장(부사장급)에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출신으로 전남 목포에서 중.고교를 다닌 신임 고 공장장은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현대그룹에 입사, 현대우주공항과 현대차 전주공장 지원실장, 부공장장 등을 거쳤다.
광주공장 '채용비리' 사태 기간 공장장을 맡아 온 전임 최종길 전무는 광주공장부공장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고 공장장은 인사.관리파트의 적임자로 광주공장을 맡게 됐다"며 "공장장의 직급은 원래 부사장으로 이번 인사를 통해 정상직급 체제로 돌아 온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각 지역 공장장은 통상 부사장급 임원이 임명돼 왔으나 광주공장의 경우 채용비리와 관련 감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초 전격인사가 단행되면서 부사장인 전공장장이 물러나고 최종길 전무가 공장장에 임명됐었다.
기아차는 이에따라 다른 지역 공장장과 직급을 맞추기 위해 부사장급 인사로 이날 다시 하고 현대차의 부공장장(전무급)으로 있던 고재구씨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광주공장장으로 발령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채용비리 파문으로 인해 미뤄졌던 것으로 직급상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공장장 인사에 따른 후속 인사는 아직 결정된바 없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11일 생산계약직 채용 비리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경질한 김기철 광주공장장 후임에 고재구 현대차 전주공장 부공장장(전무급)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임시로 공장장을 맡아 온 최종길 전무는 부공장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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