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03년 3%에서 지난해 11%로 급상승했고 LG전자도 덴마크 시장에 입성한 첫해인 지난해 7천대 가량을 팔았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삼성전자는 올해 현지 판매모델을 10종에서 15종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LG전자도 300% 이상 늘어난 3만대 판매를 목표로 정했다. ◆ 국내 업체 속속 도전장 `제대로 한 판 붙자' = 삼성전자는 이달 초 하드디스크(HDD)형 MP3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 HDD MP3의 절대 강자인 애플을 상대로 야심찬 한판 승부를 선언했다. 올들어 베스트바이, 샘스클럽 등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HDD형 MP3 `옙 YH-820'을 출시하는 등 미국시장 공략을 크게 강화한 것. 미국시장에서 대부분의 HDD형 제품이 흑백 LED를 채용한 반면 `YH-820'은 6만5천컬러 LCD로 컬러기능을 강조한 것이 최대 강점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쿠쿠홈시스는 국내 밥솥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2년 10월 일본 시장에 진출, 첫해 판매량이 3천대를 밑돌았으나 지난해 1만2천대를 넘어서는 등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현지 판매목표를 1만5천대로 세우고 유통망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지만 차별화 전략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코끼리' 밥솥으로 유명한 조지루시와 마쓰시타, 미쓰비시, 도시바 등 쟁쟁한 일본 토종업체들이 버티고 있었지만 한국산의 장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 한국산은 최대 사용 압력(1.7-1.9기압)으로 일본형(1.4기압)보다 높아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현미밥 짓기에 제격인데다 찜 등 다양한 요리도 가능하다는 게 강점. `찰가마'로 유명한 부방테크론도 2003년 4월 '비넥스'(Vinex) 브랜드로 일본에첫 선을 보인 뒤 매년 100% 이상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2006년 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산 제품 이상의 고가 전략을 구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의 품질과 위상이 점점 높아지면서 종주업체의 안방시장에서도 최강자로 자리매김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속화될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저가 경쟁력을 내세운 중국 등 외산 제품의 한국내 공략 강화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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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업계 “세계시장 접수” |
`종주국 텃밭, 우리가 접수한다' 국내 전자업계가 약진을 거듭하면서 품목별로 1위 기업의 안방 시장을 속속 점령, 맹위를 떨치고 있다. 종주국의 텃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전장을 던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 으랏차차 코리아 `터줏대감 아성 눌렀다' =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생활가전 업체인 일렉트로룩스의 본고장인 스웨덴에서 삼성전자의 고급형 냉장고인 양문형 냉장고가 지난해 1위 업체에 등극하는 등 눈부신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일렉트로룩스가 정작 한국 시장에는 삼성, LG 등 토종 가전에 밀려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하는 것과 상반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스웨덴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난해 현지시장에서 점유율 35%로 1위에 올랐으며 명품 백화점으로 이름난 영국 해롯 백화점에 입점한 것을 비롯,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4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촬영 허가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해롯 백화점에서 CF 촬영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3분기 북유럽에서 약 5천900대의 PDP TV를 판매, 필립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데 이어 4분기에는 3분기 누계를 초과하는 7천대가 팔려나가면서 작년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북유럽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산 휴대전화는 진입 초기 노키아의 기세에 밀려 고전을 맛보기도 했으나 이제는 노키아의 본거지인 핀란드 뿐 아니라 노키아의 독무대로 알려진 덴마크 등 북유럽에서도 `성공신화'로 자리 잡은 상태다.
핀란드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는 2003년까지만 해도 1%를 밑돌던 점유율을 지난해 약 10%까지 끌어올렸고 LG전자도 핀란드 진출 한달만에 월간 점유율에서 5% 가량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노키아가 한국 휴대폰 시장에 진출했다 판매 부진으로 사업을 접었던 것과 대조된다.
덴마크에서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03년 3%에서 지난해 11%로 급상승했고 LG전자도 덴마크 시장에 입성한 첫해인 지난해 7천대 가량을 팔았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삼성전자는 올해 현지 판매모델을 10종에서 15종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LG전자도 300% 이상 늘어난 3만대 판매를 목표로 정했다. ◆ 국내 업체 속속 도전장 `제대로 한 판 붙자' = 삼성전자는 이달 초 하드디스크(HDD)형 MP3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 HDD MP3의 절대 강자인 애플을 상대로 야심찬 한판 승부를 선언했다. 올들어 베스트바이, 샘스클럽 등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HDD형 MP3 `옙 YH-820'을 출시하는 등 미국시장 공략을 크게 강화한 것. 미국시장에서 대부분의 HDD형 제품이 흑백 LED를 채용한 반면 `YH-820'은 6만5천컬러 LCD로 컬러기능을 강조한 것이 최대 강점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쿠쿠홈시스는 국내 밥솥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2년 10월 일본 시장에 진출, 첫해 판매량이 3천대를 밑돌았으나 지난해 1만2천대를 넘어서는 등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현지 판매목표를 1만5천대로 세우고 유통망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지만 차별화 전략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코끼리' 밥솥으로 유명한 조지루시와 마쓰시타, 미쓰비시, 도시바 등 쟁쟁한 일본 토종업체들이 버티고 있었지만 한국산의 장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 한국산은 최대 사용 압력(1.7-1.9기압)으로 일본형(1.4기압)보다 높아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현미밥 짓기에 제격인데다 찜 등 다양한 요리도 가능하다는 게 강점. `찰가마'로 유명한 부방테크론도 2003년 4월 '비넥스'(Vinex) 브랜드로 일본에첫 선을 보인 뒤 매년 100% 이상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2006년 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산 제품 이상의 고가 전략을 구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의 품질과 위상이 점점 높아지면서 종주업체의 안방시장에서도 최강자로 자리매김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속화될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저가 경쟁력을 내세운 중국 등 외산 제품의 한국내 공략 강화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덴마크에서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03년 3%에서 지난해 11%로 급상승했고 LG전자도 덴마크 시장에 입성한 첫해인 지난해 7천대 가량을 팔았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삼성전자는 올해 현지 판매모델을 10종에서 15종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LG전자도 300% 이상 늘어난 3만대 판매를 목표로 정했다. ◆ 국내 업체 속속 도전장 `제대로 한 판 붙자' = 삼성전자는 이달 초 하드디스크(HDD)형 MP3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 HDD MP3의 절대 강자인 애플을 상대로 야심찬 한판 승부를 선언했다. 올들어 베스트바이, 샘스클럽 등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HDD형 MP3 `옙 YH-820'을 출시하는 등 미국시장 공략을 크게 강화한 것. 미국시장에서 대부분의 HDD형 제품이 흑백 LED를 채용한 반면 `YH-820'은 6만5천컬러 LCD로 컬러기능을 강조한 것이 최대 강점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쿠쿠홈시스는 국내 밥솥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2년 10월 일본 시장에 진출, 첫해 판매량이 3천대를 밑돌았으나 지난해 1만2천대를 넘어서는 등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현지 판매목표를 1만5천대로 세우고 유통망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지만 차별화 전략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코끼리' 밥솥으로 유명한 조지루시와 마쓰시타, 미쓰비시, 도시바 등 쟁쟁한 일본 토종업체들이 버티고 있었지만 한국산의 장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 한국산은 최대 사용 압력(1.7-1.9기압)으로 일본형(1.4기압)보다 높아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현미밥 짓기에 제격인데다 찜 등 다양한 요리도 가능하다는 게 강점. `찰가마'로 유명한 부방테크론도 2003년 4월 '비넥스'(Vinex) 브랜드로 일본에첫 선을 보인 뒤 매년 100% 이상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2006년 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산 제품 이상의 고가 전략을 구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의 품질과 위상이 점점 높아지면서 종주업체의 안방시장에서도 최강자로 자리매김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속화될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저가 경쟁력을 내세운 중국 등 외산 제품의 한국내 공략 강화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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