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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4 18:34 수정 : 2005.02.14 18:34

조충환 한국타이어 사장

조충환(63) 한국타이어 사장은 14일 “동유럽 지역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헝가리와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3개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르면 두세달 안에 입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 역삼동 본사에서 새 제품 ‘블랙버드 V2’출시 설명회를 연 뒤 이렇게 밝혔다. 그는 “동유럽 공장에는 초기 3억유로를 포함해 가동 때까지 5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오는 2007년 가동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1942년 설립된 한국타이어는 현재 170여개국에 타이어를 수출하는 세계 9위 업체로 자리잡았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은 48%로 1위다.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인 대전공장과 최첨단 시설의 금산공장과 함께 중국에 2개의 공장을 갖고 있다.

조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상표 인지도가 높아진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수출 가격을 10% 정도 올리는 것은 무난하다고 본다”며 “원자재값 인상 등 요인으로 국내 가격도 좀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타이어의 성장률은 세계 타이어시장 평균의 갑절인 연 6%대인데,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외형이 올해 2조6천억원에서 2010년에 3조6천억원대로 불어 세계 5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양적 팽창보다는 수익 있는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이 기본 경영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8558억원, 영업이익 2252억원, 순이익 1667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2003년과 견주면 외형에 비해 수익성 향상이 두드러졌다. 매출은 10.7%가 늘었고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32.2%, 64.2% 신장했다. 조 사장은 “올해는 매출액 2조66억원을 달성해 2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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