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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4 23:34 수정 : 2005.02.14 23:34

올들어 외국 기관투자자(FII)들이 한국보다인도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경제지인 이코노믹 타임스는 15일 `인도가 외국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치에서 한국을 이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들어 지금까지 한국과 대만의 주식시장은각각 10억달러와 9억4천700만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인 반면 인도에는 11억달러가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현상은 인도 증시가 올들어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주가지수가 하락하는상황에서 나타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것이 타임스의 주장이다.

올들어 모건 스탠리의 MSCI 신흥시장 지수가 2.5%가 상승한 가운데 한국은 7%가상승하고 대만은 1.9%가 떨어진 반면 인도는 작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개혁의 속도나 경제성장률 등의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결정되는 신흥시장 지수에서도 한국과 대만은 35%의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인도는 6%에 불과하다.

이는 결국 외국 기관투자자들이 전문기관의 투자지침을 무시하고 인도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이 신문의 지적이다.

이에 앞서 외국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한해동안 인도 증시에 사상 최대 규모인 85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했다.

외국 투자자들이 한때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하는 재정적자에 우려를표시했으나 이 역시 더 이상은 큰 문제가 안된다고 타임스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외국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강한 경제성장률과 세금 대 GDP의 비율개선 등에 해외 투자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 기관투자자들은 현재 인도 증시를 관망하면서 오는 28일 발표되는 인도의 2005 회계연도 예산안의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타임스는 이번 예산안이 세수 확보방안의 합리화 조치와 관세인하, 인프라 지출확대 등의 개혁 지향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내용을 담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을소개하면서 인도 주식시장과 외국 기관투자자의 밀월관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내다봤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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