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15 11:36
수정 : 2005.02.15 11:36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콜금리 목표를 현재의 연 3.25%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3.50%에서 연 3.25%로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석달째 동결됐다.
이는 현재 민간소비가 부분적으로 개선조짐이 있지만 설비투자가 저조하고 물가측면에서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유가 지속 가능성과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 반등조짐 등 불안한 요인이 잠재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금융시장에서는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고 장단기 금리의 역전등 왜곡현상이 조정되면서 장기 시장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지만 일시적인현상으로 해석된다고 한은은 콜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박승 총재는 "우리 경기는 지금 하향세보다는 상향세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판단되지만 아직 봄은 아니고 대한은 지난게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현재 소비 등몇가지 지표의 개선이 추세적인지 여부는 3, 4월은 돼야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장기금리의 상승 속도와 폭에 대해 "지나치면 금융시장에 좋지 않은영향을 주는 만큼 주시하고 있다"며 조만간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활황에 대해서는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고 바람직한 단계에있다고 평가했으나 최근 일부 지역의 부동산 상승세에 대해서는 "일시적인지 여부를더 두고 봐야 한다"며 "다만 아직 통화정책에서 조치를 취할 필요는 느끼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금통위가 지금까지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 정책기조를 유지해왔으며앞으로도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통화신용정책을 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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