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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5 18:15 수정 : 2005.02.15 18:15

“선발업체 자존심 회복하라”
미·아시아서 마케팅 공세

삼성전자가 엠피3플레이어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플의 ‘아이팟’이 버티고 있는 미국 시장에 하드디스크형 엠피3플레이어를 본격 출시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휴대폰 브랜드 ‘애니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예컨대 중국에서의 판매수량으로 1위인 아이고의 엠피3플레이어(128MB 기준)가 평균 평균 700위안에 팔리는 데 비해 삼성전자의 제품(모델명 YP-T7)은 1590위안으로 두 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다이아몬드가 박힌 값비싼 엠피3플레이어(모델명 YP-W3)를 내놓은 것도 고급 브랜드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전자가 엠피3플레이어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또다른 이유는 젊은 층들이 주로 쓰는 제품이라, 미래의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기업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엠피3플레이어의 진화한 모델인 피엠피(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로 이어지면서 다양한 융·복합화(컨버전스)가 가능하다는 것도 이유다.

이 때문에 윤종용 부회장은 지난 1월 열린 고위 경영진 회의에서 “디지털 제품에서 앞서 가려고 우리가 제일 먼저 시작한 제품인데도 잘 안되고 있다”며 “옙은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은 “엠피3플레이어도 고가품으로 고급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내부 기능 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더 신경을 쓰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170만대의 엠피3플레이어를 판 삼성전자는 올해 500만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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