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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5 18:17 수정 : 2005.02.15 18:17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허창수 지에스홀딩스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새로 만든 그룹 심벌마크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1조원대 투자여력 적극 활용…“M&A도 불사”
“에너지·유통 지주회사 독자경영 틀 갖출 터”

최근 엘지그룹에서 공식 계열분리된 지에스(GS)그룹이 15일 새 그룹 시아이(CI)를 확정짓고, 풍족한 투자 여력을 활용해 적극적인 신규사업 진출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룹 지주회사인 지에스홀딩스의 허창수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기업지배구조를 정착시켜 선진 지주회사 체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초기에는 에너지ㆍ유통중심의 서비스 전문 지주회사로 ‘독자경영’의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허씨와 구씨 양가의 인화와 동업의 정신은 계승하되, 지에스 차원의 차별화된 사업선택과 투자 집중화를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말쯤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지주회사 경영의 기본 방침은 자회사 및 계열사가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을 하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키워 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중앙집권적 경영보다는 소수 정예의 인력으로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에스그룹은 현재 부채비율이 30%대 밖에 되지 않아 1조원 이상의 투자 여력이 있으며, 필요한 분야라고 판단되면 인수·합병(M&A)이나 신규법인 설립을 통해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허 회장은 덧붙였다. 지에스그룹은 지난해 매출이 22조원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24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에스는 이날 주황, 초록, 청색을 바탕으로 한 새 기업이미지(CI)를 확정해 발표했다. 주황색은 에너지를, 초록은 유통·서비스 사업을, 청색은 투명 경영의 의지를 상징한다고 그룹 쪽은 설명했다. 지에스그룹은 다음달 31일부터 엘지칼텍스정유와 엘지건설, 엘지유통, 엘지홈쇼핑의 이름을 각각 지에스칼텍스, 지에스건설, 지에스리테일, 지에스홈쇼핑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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