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대한주부클럽연합회에 의뢰해 지난해 7월 11일부터 열흘동안 전국 일반음식점 및 학교 등 단체급식소 937곳을 대상으로 실시, 16일 공개한 '소비자가 사용하는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 사용실태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칼ㆍ도마 등 주방기구를 살균소독제를 사용해 세척하는비율은 중식음식점이 20.7%로 가장 낮았으며 전체평균 43.4%에도 훨씬 밑돌았다.
다음으로는 한식집(25%), 일식집(33.1%), 패스트푸드점(52.1%), 위탁급식소(57.2%), 직영급식소(65.9%)의 순으로 나타났다.
행주를 끓는 물에 삶거나 살균소독제를 이용해 소독하는 비율도 전체평균 91.1%가운데 중식음식점이 81.4%로 가장 낮았다.
패스트푸드점이 86.9%로 두번째로 낮았으며 일식집 87.9%, 위탁급식소 93.3%, 한식집과 직영급식소가 각각 96.5%로 뒤를이었다.
식기를 살균소독제로 세척하는 비율은 한식집이 31.8%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며중식음식점은은 35.5%로 두번째로 낮았다.
이어 일식집 53%, 위탁급식소 67.1%, 패스트푸드 71%, 직영급식소 76.7%로 조사됐다.
전체평균은 56.4%에 달했다.
살균소독제 사용빈도도 매일 사용한다는 응답이 전체평균 53.2%에 비해 중식음식점은 23.9%로 가장 낮았다.
한식집 29.4%, 일식집 50%, 위탁급식소 60.1%, 패스트푸드 61.9%, 직영급식소 75.8%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조사대상중 살균소독제에 대해 '잘 모른다'고 대답한 비율이 11.1%,'전혀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4.7%를 차지, 음식점 업소를 대상으로한 조사임을고려할 때 사용지침에 대한 관계당국의 홍보가 부족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응답자의 83.4%가 주방기구의 세균감염을 우려하고 있지만 실제로는살균소독제보다 뜨거운 물로 열처리하는 방법이 더많이 쓰였다"며 "최근들어 식중독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음식점과 급식업소에 대해 살균소독의 사용지침 등을 올바로 홍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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