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어떤 것 살까

22가지 사전 데이터를 수록하고 MP3 재생, FM라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리버 전자사전 딕플 ‘D10’ . 소비자가격 29만7천원.

MP3플레이어는 디지털 카메라와 함께 졸업이나 입학 선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음악감상과 외국어 공부에 편리해 학생들뿐 아니라 직장인 사이에서도 필수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MP3플레이어를 고르는 법을 살펴본다.

◆ 용량 = 128MB에서부터 60GB까지 시중에 나와 있다.

용량이 클수록 좋겠지만 용량이 늘어나면 가격도 비싸지는 만큼 필요한 용량을고려해 제품을 선택한다.

음악파일을 기준으로 노래 한곡은 4MB 가량을 차지한다.

128MB는 30곡, 256MB는60곡, 512MB는 120곡, 1GB는 240곡, 4GB는 1천여곡, 20GB는 5천여곡이 들어간다.

플래시메모리형은 20만원대의 256MB에서 40만원 안팎의 1GB 제품까지 나와 있고하드디스크형(HDD)은 40만원 안팎의 4GB에서 최고 40-60GB 제품도 있다.

플래시형은 크기가 작아 갖고 다니기 편한 대신 상대적으로 용량이 작고 HDD형은 용량은 크지만 플래시형보다 충격에 약하다.

	▲ 액정 화면이 없는 것은 단점이지만, 깔끔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은 매력적이다. 가격은 512MB 제품이 12만5400원, 1GB 제품은 18만9200원.

◆ 건전지 유형과 재생시간 = 건전지 크기와 종류, 개수에 따라 AA형, AAA형, 내장형 등으로 나뉘고 들어가는 건전지 개수도 다르다.

건전지 유형은 재생시간과 직결되고 생활패턴과도 관련되기 때문에 무시할 수없다.

최신 모델은 기술의 발달로 건전지 유형이 재생시간을 결정하는 절대적 기준이못되는 만큼 구입하기 전에 재생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다.

내장형은 건전지를 따로 살 필요가 없지만 충전을 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 기능 = MP3가 단순히 음악만 재생하던 시대는 갔다. 음성녹음, 외부 음향기기녹음, 텍스트 뷰어 기능에 컬러 LCD가 추가되면서 이미지 감상도 가능하게 됐다.

요즘엔 PC 원격제어, 전화번호부, 게임 기능까지 더해진 제품도 나오고 있다. 꼭 기능이 많은 제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외국어 공부가 주 목적이라면 어학기능이 강한 제품을, 회사원은 이동식 디스크의 활용과 PC 원격제어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다.

◆ 디자인 및 애프터서비스 = 디자인은 다른 부분의 부족함까지 덮어 줄 정도의위력을 갖고 있어 제품의 생명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디자인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제품 본연의 기능을 살피는 것을 간과할 수도 있다.

용량이 비슷하다면 가격은 업체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기능과 용량, 가격이 비슷할 때 생각해야 할 게 애프터서비스. MP3플레이어는 휴대용 카세트와 달리 제조업체에서 애프터서비스를 받아야 하기때문에 시장에서의 위상, 서비스 시스템, 회사의 전망과 발전 가능성 등을 감안해제품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