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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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경제고통지수 2년 연속 악화…서울-광주 순 |
지난해 체감 경제고통지수가 2년 연속 악화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광주 순으로 이 지수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체감경기 위주로 경제고통지수를 산정한 결과 지난해 지수는 11.5로 전년의 10.3보다 높아졌다고 17일 밝혔다.
기본생필품 154개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와 주당 17시간 이하 취업자를 실업자로 간주하는 체감실업률을 더해 산정한 이 지수는 지난 1998년 20.2를 정점으로 2000년 10.4까지 떨어진뒤 2001년 11.7로 소폭 올랐다가 2002년에는 8.4를 기록했다.
이 지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해 13.8로 3년 연속 가장 높았으며 광주가12.8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인천 12.5, 대전 12.4, 경기 11.4, 충남 11.3, 울산 11.3, 전북 11.2, 대구 10.9, 제주 10.7, 강원 10.7, 부산 10.4, 충북 10.4, 전남 9.9, 경북 9.7, 경남8.8 등의 순이다.
LG경제연구원은 당초 물가상승률, 실업률, 어음부도율, 산업생산증가율 등 4가지로 구성된 경제고통지수를 사용해왔으나 지난해 이 지수가 -1.3으로 2003년의 -0.5보다 호전되자 새 지수를 채택했다.
송태정 부연구위원은 "내수와 수출 등 양극화가 심할 때는 기존 지수가 체감경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 새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수출 증가와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지원으로 산업생산증가율과 어음부도율이 체감경기와는 달리 오히려 호전되면서 기존 지수가 체감경기를 반영하지 못하게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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