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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소환에 한화그룹 ‘초긴장’ |
한화그룹은 17일 대한생명 인수비리 의혹 사건과관련, 김승연 회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크게 긴장하며 수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 회장은 작년 8월에도 대선 불법자금 사건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뒤 불구속기소돼 벌금 3천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이번에 다시 대한생명 인수 비리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게 됐다.
한화는 지난해 이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됐을 때부터 수사 방향을 예의주시해왔으며 지난달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로는 초긴장 상태에서검찰 수사를 지켜봤다.
한화는 특히 검찰수사의 불똥이 김 회장에게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사건이김 부회장의 책임 하에 이뤄진 것이라는 일관된 주장을 펴왔다.
한화그룹측은 "김 회장이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면서 "이번 검찰 조사가 형사처벌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것은 그룹의 총책임자로서 확인하는 차원이라는 의미일 것"이라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김 회장이 사건과 무관함이 밝혀져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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