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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7 18:42 수정 : 2005.02.17 18:42

“중산·서민층 확산안돼
건설경기 안정에 역점”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지난 1월에 이어 2월 들어서도 소비와 수출 등 각종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그러나 “이런 경기 회복세가 아직 중산층 이하 저소득층에까지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건설경기를 안정시켜 서민층의 소비도 회복될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한 정례브리핑에서 “2월 들어 15일까지 신용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어 9.7% 증가하고, 휘발유 판매도 설 연휴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22% 늘어났다”며, “같은 기간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도 각각 17.4%와 45.9%씩 증가했다”고 말했다. 설 명절 효과를 제거하고 지난해와 올 1월부터 2월 중순까지의 실적을 비교해도 백화점은 지난해보다 3%, 할인점은 9% 증가했다고 이 부총리는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또 “2월 들어 15일까지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84억달러로 집계됐으며, 2월 전체로는 10% 안팎 늘어난 210억달러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민간소비가 저점을 통과해 어느 정도 회복 기반이 마련됐지만, 아직 중산층 이하 저소득층에까지 확산되고 있지 않아 본격 회복 국면이라고 얘기하기 어렵다”며, “하반기 종합투자계획 등으로 건설경기가 살아나면 소비 회복이 서민층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총리는 또 시중금리 급등 현상과 관련해 “경제 운영에 금리 안정이 매우 중요한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물량을 조절해 심리적 동요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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