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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기 컨소시업 참여
3년뒤 연 36만명 고용창출 10대 핵심 부품소재의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앞으로 5년 동안 1조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희범 장관과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대 전략 부품·소재 선정 보고대회’를 열어, 전략 품목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10대 품목에는 전기·전자 부문에서 액정 디스플레이(LCD), 근거리 무선통신 복합모듈 등 5개, 자동차 부문에서 초저배출가스 대응 가솔린 차량용 동력계 제어시스템 등 3개, 기계 부문에서 다계통 복합기계용 자율제어장치 모듈 등 2개가 선정됐다. 이들 전략 품목의 기술개발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10개 대기업과 40여개 부품·소재 중소기업이 품목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2010년까지 기술개발(3800억원)과 상용화(2300억원), 제품 양산(8500억원) 등에 모두 1조5천억원을 투입한다. 핵심 품목의 기술개발에 필요한 재원은 정부와 기업이 절반씩 투자하게 된다. 전경련은 선정 품목의 기술개발 가치가 전기·전자 17조8천억원, 자동차 1조6천억원, 기계 700억원 등 20조원에 이르며, 투자수익률은 1339%나 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사업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2008년 이후 연간 36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자부는 선정 품목에 대한 중복성 및 사업비 적정성을 검토한 뒤 오는 4월 사업을 공고하고 6월 중에 개발에 착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부품·소재의 개발 단계부터 수요 대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주력 기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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