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은 그러나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대량 확보하고 있는 ㈜LG와 주력계열사인 LG전자의 주요 대주주가 됨으로써 정상적인 주주 활동만으로도 LG에 엄청난 위협을 줄 수 있는 위치가 됐다. ㈜LG는 LG그룹의 39개 계열사 가운데 15개 자회사의 지분을 직접 갖고 있으며,자회사를 통해 손(孫)회사를 지배하는 구조로 돼 있다. ㈜LG의 자회사 지분을 보면 LG전자 36.1%, 데이콤 39.8%, LG텔레콤 37.4%, LG화학 34%, LG생활건강 34%, LG생명과학 30.4%, LG MRO(빌딩관리업) 100%, 곤지암레저100%, LG스포츠 100%, LG CNS 65.8%, LG 앤씨스 100%, 실트론 51%, LG MMA 50%, LG경영개발원 100%, 루샘 64.8% 등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소버린이 마음만 먹는다면 LG그룹의 경영에 무시못할 입김을 넣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버린이 LG에 대해 고배당이나 자사주 소각요구는 물론 SK㈜의 사례에서 보듯이 상황에 따라서 경영진 교체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양측 관계의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소버린이 "㈜LG와 LG전자의 선도적 역할을 지원하기를 희망하며, 주요 소액주주의 일원으로 LG 경영진과 우호적이고 개방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에서도가만히 앉아 배당이익만 챙기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소버린측이 이날 공시를 통해 필요한 경우 ㈜LG와 LG전자의 이사회에 권고하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경영에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것도 관심을 끌고있다. 소버린측은 공시에서 "회사와 주주 모두의 이익을 위해 회사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을 목적으로 이사회에 대해 주주로서 지원과 협력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이사회에 권고하거나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경영진과 대화를 하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경영에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가 경영진과의 건설적인 대화와 상호 의견교환을 통해 경영에 영향을미치는 방법으로 간접적 경영참여를 하는 것이 주주의 책임이자 역할이라고 믿고 있다"며 "OECD 기업지배구조원칙도 `기업의 경쟁력과 궁극적 성공은 투자자, 근로자,채권자 등의 공동노력에 의한 결과물'이라고 기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버린측은 또 "경영진과의 완전하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것이 모든 주주의 책임이라고 믿고 있으며,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판단되는경우 그러한 권리를 행사하고 필요한 경우 경영진에게 권고나 요구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소버린이 LG의 지분을 한달여만에 5% 이상 매입, 발표한 것은 투자목적 뿐만 아니라 내달 중순 예정된 SK㈜ 정기주총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즉 소버린이 LG의 경영진과 지배구조 개선 노력, 주주의 권리 등을 부각시킴으로써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SK㈜를 압박하는 것은 물론 소버린에 대한 관심을 끌어냄으로써 이번 정기주총에서 주주들의 `표심'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소버린은 이날 국내 일부 일간지에 낸 전면광고를 통해 SK㈜ 주총을 겨냥한 듯"주주로서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기업이 보다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문화를 만들어가도록 권리를 행사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SK㈜의 정기주총에서 임기 만료되는 최태원 SK㈜ 회장 등의 이사 재선임을 놓고 일단 SK㈜측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실제 표대결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소버린의 LG주식 매입에 대한 정확한 의도는 오는 21일 기자회견에서 다소 엿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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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지분매입, LG 경영에 영향줄까 |
"간접 경영참여-권리 권고.요구하겠다"
소버린자산운용이 LG그룹의 지주회사인㈜LG와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에 1조원을 투자해 지분을 사들임에 따라 향후 LG의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소버린은 ㈜LG에서 개인 대주주 지분(51.5%)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지분을 갖게됐고, LG전자의 경우 최대 주주인 ㈜LG(36.1%)와 2대 주주 피델리티(6.08%)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LG그룹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단 인수.합병(M&A)이나 적극적인 경영간섭 등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LG는 "LG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기업지배구조 및 경영 투명성을 개선했고 LG전자는 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 3대 기업을 목표로 도약하고 있는 점을감안해 투자이익 극대화를 위해 지분을 매입한 것 같다"며 "소버린도 주식매입이 경영진 선임이나 정관변경 등 활동에 관여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는 입장을밝혔다.
소버린이 보도자료를 통해 LG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과 LG전자의 세계적 위상 등을 매우 높이 평가한 것은 이런 관측을 어느 정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소버린은 "LG전자는 세계적인 기술혁신 기업으로 제품과 디자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도와 미국 등 세계 주요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최첨단 휴대전화를 최초로 출시한 역량은 경쟁업체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순수 지주회사 체제를 만들기 위한 LG의 구조조정 노력과 LG카드에 대한 부당한 지원을 거부하며 보여준 독립성에 대한 열망은 21세기 기업 모델을 수용하려는확고한 의지를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버린은 그러나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대량 확보하고 있는 ㈜LG와 주력계열사인 LG전자의 주요 대주주가 됨으로써 정상적인 주주 활동만으로도 LG에 엄청난 위협을 줄 수 있는 위치가 됐다. ㈜LG는 LG그룹의 39개 계열사 가운데 15개 자회사의 지분을 직접 갖고 있으며,자회사를 통해 손(孫)회사를 지배하는 구조로 돼 있다. ㈜LG의 자회사 지분을 보면 LG전자 36.1%, 데이콤 39.8%, LG텔레콤 37.4%, LG화학 34%, LG생활건강 34%, LG생명과학 30.4%, LG MRO(빌딩관리업) 100%, 곤지암레저100%, LG스포츠 100%, LG CNS 65.8%, LG 앤씨스 100%, 실트론 51%, LG MMA 50%, LG경영개발원 100%, 루샘 64.8% 등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소버린이 마음만 먹는다면 LG그룹의 경영에 무시못할 입김을 넣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버린이 LG에 대해 고배당이나 자사주 소각요구는 물론 SK㈜의 사례에서 보듯이 상황에 따라서 경영진 교체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양측 관계의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소버린이 "㈜LG와 LG전자의 선도적 역할을 지원하기를 희망하며, 주요 소액주주의 일원으로 LG 경영진과 우호적이고 개방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에서도가만히 앉아 배당이익만 챙기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소버린측이 이날 공시를 통해 필요한 경우 ㈜LG와 LG전자의 이사회에 권고하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경영에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것도 관심을 끌고있다. 소버린측은 공시에서 "회사와 주주 모두의 이익을 위해 회사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을 목적으로 이사회에 대해 주주로서 지원과 협력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이사회에 권고하거나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경영진과 대화를 하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경영에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가 경영진과의 건설적인 대화와 상호 의견교환을 통해 경영에 영향을미치는 방법으로 간접적 경영참여를 하는 것이 주주의 책임이자 역할이라고 믿고 있다"며 "OECD 기업지배구조원칙도 `기업의 경쟁력과 궁극적 성공은 투자자, 근로자,채권자 등의 공동노력에 의한 결과물'이라고 기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버린측은 또 "경영진과의 완전하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것이 모든 주주의 책임이라고 믿고 있으며,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판단되는경우 그러한 권리를 행사하고 필요한 경우 경영진에게 권고나 요구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소버린이 LG의 지분을 한달여만에 5% 이상 매입, 발표한 것은 투자목적 뿐만 아니라 내달 중순 예정된 SK㈜ 정기주총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즉 소버린이 LG의 경영진과 지배구조 개선 노력, 주주의 권리 등을 부각시킴으로써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SK㈜를 압박하는 것은 물론 소버린에 대한 관심을 끌어냄으로써 이번 정기주총에서 주주들의 `표심'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소버린은 이날 국내 일부 일간지에 낸 전면광고를 통해 SK㈜ 주총을 겨냥한 듯"주주로서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기업이 보다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문화를 만들어가도록 권리를 행사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SK㈜의 정기주총에서 임기 만료되는 최태원 SK㈜ 회장 등의 이사 재선임을 놓고 일단 SK㈜측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실제 표대결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소버린의 LG주식 매입에 대한 정확한 의도는 오는 21일 기자회견에서 다소 엿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소버린은 그러나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대량 확보하고 있는 ㈜LG와 주력계열사인 LG전자의 주요 대주주가 됨으로써 정상적인 주주 활동만으로도 LG에 엄청난 위협을 줄 수 있는 위치가 됐다. ㈜LG는 LG그룹의 39개 계열사 가운데 15개 자회사의 지분을 직접 갖고 있으며,자회사를 통해 손(孫)회사를 지배하는 구조로 돼 있다. ㈜LG의 자회사 지분을 보면 LG전자 36.1%, 데이콤 39.8%, LG텔레콤 37.4%, LG화학 34%, LG생활건강 34%, LG생명과학 30.4%, LG MRO(빌딩관리업) 100%, 곤지암레저100%, LG스포츠 100%, LG CNS 65.8%, LG 앤씨스 100%, 실트론 51%, LG MMA 50%, LG경영개발원 100%, 루샘 64.8% 등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소버린이 마음만 먹는다면 LG그룹의 경영에 무시못할 입김을 넣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버린이 LG에 대해 고배당이나 자사주 소각요구는 물론 SK㈜의 사례에서 보듯이 상황에 따라서 경영진 교체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양측 관계의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소버린이 "㈜LG와 LG전자의 선도적 역할을 지원하기를 희망하며, 주요 소액주주의 일원으로 LG 경영진과 우호적이고 개방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에서도가만히 앉아 배당이익만 챙기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소버린측이 이날 공시를 통해 필요한 경우 ㈜LG와 LG전자의 이사회에 권고하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경영에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것도 관심을 끌고있다. 소버린측은 공시에서 "회사와 주주 모두의 이익을 위해 회사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을 목적으로 이사회에 대해 주주로서 지원과 협력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이사회에 권고하거나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경영진과 대화를 하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경영에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가 경영진과의 건설적인 대화와 상호 의견교환을 통해 경영에 영향을미치는 방법으로 간접적 경영참여를 하는 것이 주주의 책임이자 역할이라고 믿고 있다"며 "OECD 기업지배구조원칙도 `기업의 경쟁력과 궁극적 성공은 투자자, 근로자,채권자 등의 공동노력에 의한 결과물'이라고 기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버린측은 또 "경영진과의 완전하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것이 모든 주주의 책임이라고 믿고 있으며,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판단되는경우 그러한 권리를 행사하고 필요한 경우 경영진에게 권고나 요구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소버린이 LG의 지분을 한달여만에 5% 이상 매입, 발표한 것은 투자목적 뿐만 아니라 내달 중순 예정된 SK㈜ 정기주총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즉 소버린이 LG의 경영진과 지배구조 개선 노력, 주주의 권리 등을 부각시킴으로써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SK㈜를 압박하는 것은 물론 소버린에 대한 관심을 끌어냄으로써 이번 정기주총에서 주주들의 `표심'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소버린은 이날 국내 일부 일간지에 낸 전면광고를 통해 SK㈜ 주총을 겨냥한 듯"주주로서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기업이 보다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문화를 만들어가도록 권리를 행사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SK㈜의 정기주총에서 임기 만료되는 최태원 SK㈜ 회장 등의 이사 재선임을 놓고 일단 SK㈜측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실제 표대결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소버린의 LG주식 매입에 대한 정확한 의도는 오는 21일 기자회견에서 다소 엿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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