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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0 17:22 수정 : 2005.02.20 17:22

일부 지표 꿈틀 불구 ‘잠깼다’ 단정 못해

경기 회복을 점치게 하는 징후들이 나오고, 정부가 5% 성장을 강조하고 있으나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지난해 말 내놓은 성장률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내놓은 ‘2005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지난해 11월과 마찬가지로 3.7%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주가 상승,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일부 경기지표들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경제 분위기가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단정하기는 힘들다”며 “지난해 말 제시한 ‘수출 둔화와 완만한 내수 회복’이라는 기조를 바꿀 정도의 변화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소비 증가율을 애초 2.1%에서 2.6%로, 설비투자 증가율은 3.9%에서 4.3%로 올려 잡았다. 하지만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은 2.4%에서 1.8%로 내렸다.

보고서는 “소비 증가율은 가계부채와 임금상승률 정체 등의 문제로 2%대를 넘기 힘들고, 수출 증가율도 9.3%로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하지만 내수와 수출간 불균형이 완화돼 체감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 3.8%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전망한 엘지경제연구원은 이달 초 내놓은 보고서에서, 백화점 매출과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 등 소비심리 개선 조짐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엘지경제연구원은 상반기 1% 안팎, 하반기 3% 정도의 소비증가율을 예상했다.

1분기나 상반기 중 소비가 성장세로 돌아서겠지만, 이는 지난해 예상 수준을 뛰어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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