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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유가 오르면 달러화 더 하락” |
헤지펀드의 대가 조지 소로스는 21일(현지시간) 달러화 약세가 주로 석유수출국들의 달러화 매각에 기인한다고 분석하면서 국제유가가 오를 경우 달러화 가치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로스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에서 "석유수출국 중앙은행들은 달러를 주로 유로화로 바꿔 왔으며, 러시아도 여기에서 중요한 역할을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국제유가에 달려 있다"면서 "유가가 오르면 오를 수록 달러화는 더 유로화로 바꿔질 것이며, 따라서 유가의 강세가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소로스는 그러면서 "약(弱) 달러는 미국산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반면,수입가가 비싸지면 소비자들은 덜 사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와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 약세가 지나쳐 정점을 지난다면 금융시장의 심각한 혼란을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 수준에서 미국은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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